History of the Secret Garden

본인이 속한 커뮤니티. 정식 명칭 '비밀의 갈비집' 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해볼까 한다.

발단은 김대원 님(Lookout, BASS)의 Ez2Dj 홈(통칭 룩동)으로부터 시작된다.
때는 2000년, 그러니까 본인이 중학생일 때, 한창 Ez2Dj 2nd TraX 가 발매되어
인기를 끌던 때였다. 당시 수많은 Ez2dj 관련 홈페이지 들이 난무할 때였다.

룩동에서는 ExoBUD(쥬크박스 같은 것)를 이용해서 Ez2Dj 음악들을
웹으로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해줬다. 덕분에 PC방을 갈때마다
난 룩동에 접속해서 플레이어부터 띄우기에 바빴다.

그리고 그렇게 허구헌날 플레이어만 띄워놓고 게시판은 무시하기를
몇 달이나 됐을까.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이 룩동에 관심이 가는 게 아니던가.
그리고서 짤막한 글 하나 남겨본 것이 아마 룩동 입성의 시초가 되었던 것 같다.

당시 기억나는 룩동 멤버들을 둘러보자면
Lookout(BASS, 김대원 님), 닭둘기, PLat, ZTAR, Zet-Pax, CosmicBird(싸베)
우주아저씨, 아잉, White(백지훈 님), 밀크 정도였을까.
아주 초기 멤버라서 그런지 요즈음에는 찾아보기 힘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당시 룩동은 순수하게 Ez2Dj 를 즐기던 사람들의 커뮤니티로서, 메뉴라고는
방명록, 게시판, 당시 유행하던 오이카키 정도가 있었을 뿐이었다. 사실 홈페이지도
커뮤니티 홈이라고 하기보다는 Lookout 님의 개인 홈페이지와 비슷한 성격이었다.

쇼다운을 테마로 짜여졌던 페이지가 아련히 보이는 듯하다.

그렇게 룩동이라는 형태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가, 리뉴얼 관계로 Lookout 님이
홈페이지 계정을 이동하는 일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룩동은 거의 초토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회원들이 새로 바뀐 룩동을 찾아오는 과정에서 점점 떨어져나가게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때 개설된 것이 바로 Dove3rd Community(통칭 둘기 커뮨)였다.

2002년.
사실 둘기 커뮨이 룩동을 물려받았다거나 하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당시의 둘기 커뮨은 둘기(dove3rd)를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커뮤니티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다만 주인장이 룩동에서
당시 상당한 활동을 했었고, 그것 때문에 룩동에서 둘기 커뮨으로 유입된
멤버들이 둘키 커뮨의 상당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분위기가 그런 쪽으로 몰려갔을뿐이었다.

당시 상당히 커다란(2byte.net 과 카페 형식의 커뮤니티 제외) 커뮤니티였던
룩동의 멤버들을 받아들이면서 둘기 커뮨은 시작부터 적잖이 많은 사람들을
포용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때가 대략 ToE가 태동하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둘기 커뮨 역시 시초는 주인장의 개인 홈페이지에서였다. 룩동 폐쇠 후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개인 홈페이지가 인산인해를 이루자 주인장은 둘기홈의 커뮤니티화를
선언하고 이윽고 D3D extra stage 라는 이름으로 둘기 커뮨은 기본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때의 멤버로는 룩동 멤버의 대부분과 쿨럭(Faint), Envy, 이지군(Presto),
IMDJ, 탁시맨(37), ZNK, mr. K, appeal(산타페), 연두부(Dj YDB),
LOKI(이지원 님), 슈하(冬雪), Mpol, GoLem(J), ToPaZ(도날드슈왈츠), 사이토,
GigaTho, 티즈, 푸치코 등등이 있다.

둘기 커뮨의 전성기로서, 슬슬 인기를 얻어가는 Ez2Dj 의 유명세와 맞물려
사람들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던 시기다. 4th TraX의 발매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성황을 이루었고 둘기 커뮨 역시 신/구의 융합과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던 때였다.

그런데, 돌연 그 화목한 커뮤니티가 폭파되는 사건이 일어났으니.

2003년.
둘기 커뮨의 모두는 춥고 어두운 동토의 땅에서 새해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말인즉슨 커뮤니티의 리뉴얼과 관련하여 주인장(최호연 님, 이하 둘기)이 DB작업을 하던 중
게시판 데이터가 모두 소실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모두가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떠나가는 사람은 없었다. 어차피 그정도의 고난에
굴할 둘기 커뮨의 모두가 아니었던 것이다.
임시 게시판과 첫 페이지만을 남겨둔 채, 둘기 커뮨은 03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이곳은 '비밀의 갈비집'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비밀의 갈비집(Secret Garden)'

이 말의 어원인 즉슨, 주인장인 둘기가 우연히 내뱉은 '가든=갈비집' 이라는 공식에
의해서 시크릿 가든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음 홈페이지를 만들면 이름을
'비밀의 갈비집'으로 하겠다던 둘기의 발언에 의해서 우리가 애용하던 게시판은
비밀의 갈비집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이때가 갈비집이 가장 화목한 때였고, 한때로 가장 침체기이기도 했다.

게시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의 회원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고,
또한 이미 형성되어버린 회원들과의 두터운 친목 때문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외부회원의 유입이 없던 채로 룩동과 둘기 커뮨의 멤버들은 하나 둘씩 떠나가고,
거기에 주인장인 둘기마저 학업으로 네트워크 활동을 접게 되면서 갈비집은
크나큰 위기에 빠진다. 그야말로 경영적자로 도산해버리는 중소기업과 같은 상황에서
결정타는 바로 둘기 커뮨의 완전소실이었다.

상실의 2003년. (하) <- 멋대로 붙은 제목
둘기가 부재중인 상태에서 갈비집 계정이 차단되어 버린 것.
덕분에 갈비집은 한순간에 시장바닥에 내몰린 꼴이 되었고, 모두가 뿔뿔히
흩어지고 말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곳저곳의 갈비집 멤버들을 끌어모은 것은 Presto의 임시게시판
(통칭 갈비집 대피소)이었다.

학업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주인장.
그리고 그 바통을 당시 Presto가 이어받은 것이다.
그 시기에는 회원 대부분이 MSN messenger 를 사용했던 이유로,
메신져를 통해 이곳저곳의 사람들에게 URL을 홍보함으로서 해서
흩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끌어모았던 것이다.

비록 이전의 게시물들도 모두 사라져 버리고, 갈비집의 멤버들도 여럿
사라져버린 뒤였지만 그래도 다들 굴하지 않은 채 다시금 모여 어울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냈다.

Presto 는 메신져를 통해서 이곳저곳의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나는 내 홈페이지의
서브메뉴로 갈비집대피소를 넣으면서 사람들의 접근을 도왔다.

그리하여 적잖이 다시 멤버들을 끌어모으기를 얼마나 하였을까.
IRC를 이용하게 되면서부터 갈비집에는 다시 올라오는 게시물들이 적어지기 시작했고,
몇몇은 그런 가라앉아있는 갈비집의 모습에 상심하여 떠나가기도 했다.

주인장이 둘기가 갈비집의 부활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었지만 수험공부로
바쁜상태에서는 그것도 힘들 것이라는 것이 지론이었고, 모두 결국 게시판
하나의 상황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5년, 바로 지금.
아폴룬(본인), 둘기, 쿨럭(Faint), Presto, EnvyMaster™, 도날드슈왈츠, 산타페, Ato, 冬雪
J, 우주아저씨, 사이토, The37, znk, DJ.YDB!!, [A-ing], boy1one, 라펜, 엠알군

여기까지 함께해준 사람들께 모두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Thanks to yours. the Member of Secret Garden.

by APOL-NOAH | 2005/07/06 17:55 | 생각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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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아 at 2005/07/06 21:20
그래 그래 게시판 데이터가 소실되어도 게시판만 있으면 꼭 다시만나는게 비밀의갈비집의 최고로 큰 장점이지.
Commented by EnvyMaster at 2005/07/06 23:01
갈지빕 인민들은 죽지않는다 ㅎㅅㅎ
Commented by Mr.G at 2005/07/09 21:00
우음...!!
Commented by 사베 at 2005/12/10 21:06
간만에 오네요..
여기..
Commented by ZTAR at 2007/03/05 18:18
헐...-_-a 몇일전 만난 대원(BASS)이가 갈비집 예길해주길래 룩동 검색했더니...이런것이........
다들 잘 지내시죠?? ^^/
리듬겜그만두고..(아니...정확히는오락실을 안가지만..) 몇년만에...기분좋은 과거를 회상하다 잠시 들렸습니다 ^^
지금은 다들 나이 어엿한 사회인&대학생이시겠군요 ^^;;
당시에...적은 나이가 아니었던저...(지금은.. -_-a) 이젠 사회인으로 매일매일 바쁜나날이네요..크크크
헉..-_-a 뭔 수다가 일케 길어졌는지....
흠흠..암튼 오랜만에 좋은 추억에 잠기게해주신 아폴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__)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길~~ (__)
Commented by 우주아제 at 2007/12/31 01:21
아폴씨 안녕?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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