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만 믿있던 어릴 적 꿈들은 공상의 구름 너머 저편에 거대한 대륙으로 남아 있었다. 10년 그리고 20년, 세월이란 긴 바람이 불어 나를 오늘에 데려다 놓았을 적에 눈앞에선 구름 너머에서 무너져 내리는 거대한 꿈의 파편들이 생애 가장 아름다울 영롱함으로 빛나고 있다. 은은한 그 빛에 취해 기뻐 미소 지을지언정 내 꿈대륙의 그림자는 한 없이 작아져만 가고 그 천공성으로 향해 펼쳤던 나의 날개도 힘을 잃어만 간다. 작아져버린 꿈에 대한 갈망이라는 덧없는 핑계로.
이글루스를 처음 접할 때 가든이라는 기능이 생겨가지고, 할 일을 정해놓고 거기에 매진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주길래 그때 당시 마음에 떠올랐던 이런저런 할일들을 적어뒀더랬다. 세계정복이라거나 전국제패같은 평범한 목표들을 누구도 모르게 적어뒀던 생각이 난다. 한 20여개 조금 넘는 그 많은 할 일 중에 이뤄본 건 달랑 두 개. 달성률이 10%도 안되는 저조한 성적이네 거 참.
궁대에 온 지금에서야 이런 생각이 난 건 시간이 남아돌기 때문일까... 문득 할 일 리스트를 훑어보던 중에 궁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길래 한 번 도전해볼까 싶다. 일단은 토익 800 점 획득부터!